해와 달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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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달의 얼굴

차영섭 0 640
해와 달의 얼굴 /손계 차영섭



불그스름한 해의 얼굴에도 주근깨가 있고

뽀얀 달의 피부에도 기미가 끼어있네

달걀에는 흰자위에 노른자위가 박혀있고

사람의 마음에는 양심의 바탕에 욕심이

검버섯처럼 자리 잡고 있네



세상에 순수라는 건 없는가 봐

노자도덕경에 화광동진(和光同塵)이라 했던가

티끌이 없으면 빛이 빛나지 않는다는,

세상은 다 섞여 존재한다는 멋있는 말이

우리 마음을 편안하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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