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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사랑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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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2-21 08:09
[기타작가] 참 사랑일 뿐
 글쓴이 : 이국진
조회 : 143  
참 사랑일 뿐/ 이국진

사랑일 뿐
그저 사랑일 뿐
내어줄 수만 있다면
마지막 핏방울까지 다 쏟아내고 싶은
사랑일 뿐

하늘의 보좌도 버리고
하나님과 동등됨도 버리고
종의 형체로
참 사랑 쏟아내는 것
 
한솥밥 먹던 동지의 배신
쓰라림의 화살이 가슴을 뚫고
모욕과 수치와 천대
채찍의 쇠사슬이 가슴을 패어도

골고다 향한 한 걸음에 사랑의 두 걸음
죄책의 중압감과 짓누름에 지쳐 쓰러지고
십자가 핏방울에 눈물 한 가득

-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울부짓는 절규소리
침묵하는 하나님

죄로 더러워진 오욕의 발을
무릎꿇고 씻기시는 주님의 손
죽음보다 강한 사랑으로
끌어안은 죄악 덩어리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썩고 또 석어
생명을 일으키고픈
참 사랑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