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곳, 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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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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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 낙원

서준수 0 603
그 곳, 낙원

햇살이 지평을 만나는 곳
파도가 운율을 선물하는 곳
석양이 밥 시간을 안내하는 곳
다시 돌아올 것을 노을로 약속하는 곳
그 곳, 낙원이라 쓴다

유리하던 별들도 제 집을 찾는 곳
모래알을 밝히는 달빛도 잠시 머무는 곳
흐르는 음악이 무드등을 달래주는 곳
실루엣의 그대가 줄리엣이 되는 곳
그 곳, 낙원이라 읽는다

어제의 약속을 여명이 지켜내는 곳
잠들어 있는 생명을 이슬이 깨우는 곳
싱그런 햇살이 새 아침을 여는 곳
오늘이라는 선물을 감사히 받는 곳
그 곳, 낙원이라 말한다

그러나,
피곤을 말하는 당신의 들숨에서
나는 알게 되었네
당신과 함께하는 이 모든 공간이
낙원인 것을
그 곳, 낙원이라 가슴에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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