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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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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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바다

솔새김남식 0 674

겨울 바다  솔새김남식


냉혹하리만큼 차가운
겨울 바다
네가 그리운 날은 그곳에 가고 싶다

끼룩끼룩 갈매기 소리
쓸쓸하게 들려오면
내리는 함박눈도 삼켜 버린다

바람이 불어서 파도가 일렁이는지
파도 때문에 바람이 이는지
바다가 뒤틀린다

바위섬에도 방파제에도
제 몸 부서지는 줄도 모르고
파도가 투덜거린다

몰아치는 칼바람 속에서
무엇을 찾을까마는
그래도 잃어버린 조각돌을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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