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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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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05 08:05
[김남식] 빈 화분
 글쓴이 : 솔새김남식
조회 : 317  

빈 화분 솔새김남식

겨우내 베란다에
버려두었던 빈 화분에서
이름 모를 파란 싹이
돋아납니다

그곳에 무엇이 있었는지
알 수 가 없는데도
봄이 왔음을 알려줍니다

그간 물주는 것도 잊었는데
꽃이 되기 위해
저렇게 빈 화분에서
애쓰는 모습을 바라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사랑도 그런 게 아닐까
생각지도 않았는데
어느 날 빈 가슴 속에
나도 모르게
다가오는 것이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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