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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03 21:34
[박덕용] 주점
 글쓴이 : 박덕용
조회 : 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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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
방랑의 기운 둘러메고 헤맸던
빨간 벽지 덕지덕지 붙인 선술집
시금 퀴퀴한 갓등 속 노란 전구들..
밤마다 야한 술집 찾아
미친년 뭐 본 것처럼 눈 씻고 헤매었다
머시냐 첫 정을 줬다고 해야 하나
오색 홍등 아래 마주 앉은 아가씨!
오지랖 자릴 깔고 옛날을 들춰보면
"과거를 묻지 마세요" 한마디 한다
탁사발 반주에 구성진 젓가락 장단
화장기 가득한 눈가에 까만 눈물 맺힌다
잠시 다가와 귓가에 배시시 속삭인다
"애인에게나 울리지 말고 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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