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픔 사랑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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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픔 사랑인 것을

바다낚시 0 1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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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아픔 사랑인 것을..


새벽!
어디선가 떨어지는 빗물 소리에
오랫동안 안고 있던 그 이름
밤마다 꿈에 오르고 아침마다 잊어야지 하는 말은 아픕니다

길을 잃은 어느 날
여느 사소한 다툼도
사는 게 누구든 부족할 때도 넘칠 때도 있는 것인데
그땐 아픔도 슬픔도 사랑인 것을 외 몰랐는지..

지나간 날
안간힘을 다해 잊히기를 바라는 시간,
굳이 애쓰지 않아도 세월에 무뎌지고 희미해지는 것을
기억하기를 바라는 마음 또한 안되겠지요

산다는 게 봄 되면 꽃피워오는데
잔을 채우는 젖은 눈빛은 시려옵니다
이제 와 이 나이에
모르고 살아가는 것은 있으나 잊고 지워야 할 것은 없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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