戀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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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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戀歌.

김재훈 0 407
戀歌

  김 재훈

 

사랑은 행복과

오래 머물지 않아도 좋겠네

뜨거운 눈물, 바다와 만나듯

내사랑

앓아도 돌아눕지 못하더란다

한밤에 눈감고 쓴 일기 속에

너를 만나

이제 마악 숨쉬는 바람

이마에 대고

노을 건너 저편까지 걷고 있더란다

사랑 몰라 두려운

계집처럼 서툴게

지나온 너무 가까운 날에

방금 맛본

열매를 따놓고는

닿지 않는 높이까지 날아

사랑 고픈 하늘 안에 몰래 보내지

부름을 느끼지 못해

가둬버린 사랑 한 닢

저리는 가슴

동동 구르며

네 품을 훔쳐보지만

기다려도 소용없던 그리움의 체온만이

멋모르고 타고 있더란다.

아아

사랑은

행복과

오래

머물지

않아도

나는 좋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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