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사랑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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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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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사랑한다면

박덕용 0 862
다시 사랑한다면..


한줄기 바람 가고
잊히는 마음은 더디다

정처 없는 그림자
갈 곳 마저 없구나

추억을 차츰 지우는데
바람은 속삭여 온다

흔들리지 않을 거라는
빛바랜 약속

훗날 다시 사랑한다면
웃는 날에 할 거라고..

언 가슴
녹여야 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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