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사랑 시의 백과사전 > 시사랑 > 하나의 날

하나의 날
 
아직 등단하지 않았지만 시에 관심과 조예가 있는 분들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등단시인은 시인약력에 본인 프로필을 등록하신 후 회원등급 조정을 요청하시면 <시인의 시>에 작품을 올릴 수 있습니다.

 
작성일 : 18-08-18 10:38
[기타작가] 하나의 날
 글쓴이 : 김재훈
조회 : 151  
Meditation 하나의 날


가을을 건너는 그리운 가슴 안고
소리없이 별이 된 꽃무덤위로
살아서 죽어 가는 것들을 말하려고
젊은 화가는 꿈을 옮긴다.

그리움만 가득한 캔버스위로
글들의 껍데기를 옮겨다 심고
처음으로 별의 숨소리를 들었다
시인은 죽어 별이 되고
시만 살아 꽃이된 사연을
오래고 여윈 붓끝은 기억해낸다.

섣부른 컬러 거부해 온 과거의 풍경들이여
저 먼 곳의 餘白으로 도망하라.
그러면
모든 추억에 빨간 물감 번지며
고독은 부활을 약속하리니.

기다림으로 아득한 꿈속으로
밤꽃들이 품어내는 향기는 입혀진다.

가을을 견디는 가엾은 사랑 속이며
흔적없이 꽃이 된 별그림자위에
잊혀야 기억나는 것들을 그리려고
시인은 한 장의 敍情을 찢어 버린다.
                1993.  10

 
 

Total 4,110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각 게시판 글쓰기 권한을 조정했습니디. 운영자 2015-08-14 18540
[공지] 카테고리 등록안내 (72) poemlove 2003-04-01 21646
4110 [차영섭] 만물은 책이다 차영섭 2018-09-21 13
4109 [김남식] 걷다보니 솔새김남식 2018-09-13 47
4108 [조동천] 님을 향한 마음 차영섭 2018-09-09 83
4107 [박덕용] 병신 박덕용 2018-09-07 128
4106 [차영섭] 당신 안에 내가 있다 차영섭 2018-09-04 79
4105 [차영섭] 덧셈 뺄셈의 삶 차영섭 2018-08-31 79
4104 [차영섭] 음양의 변화 차영섭 2018-08-26 68
4103 [기타작가] 별위에서 2. 김재훈 2018-08-26 165
4102 [기타작가] 왜 또다시 우리는 사랑하는가 김재훈 2018-08-25 168
4101 [기타작가] 왜 우리가 사랑하는가 김재훈 2018-08-24 158
4100 [기타작가] 꽃 그리고 향 서준수 2018-08-23 96
4099 [차영섭] 차영섭 2018-08-23 64
4098 [기타작가] 내 노래 이십 오륙 년 동안 김재훈 2018-08-23 138
4097 [김남식] 역경 솔새김남식 2018-08-22 57
4096 [기타작가] 살아 흐르는 江속으로 김재훈 2018-08-22 127
4095 [기타작가] 그리운 너는 결국 떠난다 김재훈 2018-08-21 146
4094 [차영섭] 내 윗사람이 없어서 차영섭 2018-08-21 40
4093 [기타작가] 무제 김재훈 2018-08-20 159
4092 [기타작가] 하나의 날 김재훈 2018-08-18 152
4091 [기타작가] 술래잡기 김재훈 2018-08-17 142
4090 [기타작가] 어느날 나는 바람을 마셨다 김재훈 2018-08-16 178
4089 [기타작가] 내 사랑의 반지름 김재훈 2018-08-15 169
4088 [기타작가] 에덴의 서쪽으로 2 김재훈 2018-08-14 171
4087 [박덕용] 다시 사랑한다면 박덕용 2018-08-13 285
4086 [기타작가] 돌아눕는 강 김재훈 2018-08-13 162
4085 [기타작가] 에덴의 서쪽으로 1 김재훈 2018-08-12 192
4084 [기타작가] 내 사랑의 반은 아직도 너를 부른다 김재훈 2018-08-11 201
4083 [기타작가] 戀歌 김재훈 2018-08-10 186
4082 [김남식] 어 깨 솔새김남식 2018-08-10 48
4081 [기타작가] 다 예쁘다 류경태 2018-07-30 137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