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위에서 2.
별위에서 2.
겨울 하늘 안녕하며 밤이 덤벼온다
꾸어주었던 눈을 녹이며 스며드는 봄처럼
대지는 말없는 가슴 달래느라 수선을 떤다
그래 별이었으리라
미소로 포장된 울음보를 풀어 헤쳤던 게
별, 오랜 세월 천천히 달려와
머무르다가 숨고 다시 나를 놀래키고
또 아주 천천히 멀어지는 너
이름이라든가 기억, 약속 같은 가벼운 사연은 너를 잊는다
마침내 아주 먼데 있는 곳까지
그리움을 기다림으로 바꾸며사는 동안에
향기로 화려한 꽃들도 샘솟듯 필 것이고
남들의 시에 속아
사는게 그렇겠거니 하고
사랑을 추억의 강에 던져 버릴 일기를 쓸 것이다
늘 마주치며 등을 진 바람이지만
그 바람은 언제나 제 체온보다 더 차가웠다
대지는 별을 안은 채로 잠이 들고
말없는 가슴은 눈물없이 우는 연습을 하고 있다.
겨울 하늘 안녕하며 밤이 덤벼온다
꾸어주었던 눈을 녹이며 스며드는 봄처럼
대지는 말없는 가슴 달래느라 수선을 떤다
그래 별이었으리라
미소로 포장된 울음보를 풀어 헤쳤던 게
별, 오랜 세월 천천히 달려와
머무르다가 숨고 다시 나를 놀래키고
또 아주 천천히 멀어지는 너
이름이라든가 기억, 약속 같은 가벼운 사연은 너를 잊는다
마침내 아주 먼데 있는 곳까지
그리움을 기다림으로 바꾸며사는 동안에
향기로 화려한 꽃들도 샘솟듯 필 것이고
남들의 시에 속아
사는게 그렇겠거니 하고
사랑을 추억의 강에 던져 버릴 일기를 쓸 것이다
늘 마주치며 등을 진 바람이지만
그 바람은 언제나 제 체온보다 더 차가웠다
대지는 별을 안은 채로 잠이 들고
말없는 가슴은 눈물없이 우는 연습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