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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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은 책이다

차영섭 0 243
만물은 책이다 /손계 차영섭




만물은 책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동영상처럼 움직이며

그림이며 나에게 거울이다




향기가 나고

아름답고

꽃과 나비가 사랑을 한다

나는 예서 나를 만난다




자연은 도서관이다

책들이 서로 어울려

서로 돕고 소리와 느낌으로

공감하며 새 것을 낳는다




책꽂이에 꽂혀있는 책들은

들꽃을 닮았다 자주 접할수록

나를 올바로 서게 하는

귀천이 없는 덕(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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