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사랑 시의 백과사전 > 시사랑 > 정류장 1

정류장 1
 
아직 등단하지 않았지만 시에 관심과 조예가 있는 분들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등단시인은 시인약력에 본인 프로필을 등록하신 후 회원등급 조정을 요청하시면 <시인의 시>에 작품을 올릴 수 있습니다.

 
작성일 : 18-09-29 11:31
[기타작가] 정류장 1
 글쓴이 : 김재훈
조회 : 92  
너마저 보낸 날의 오후는 사람들로 가득찼다
세 자리 번호의 버스에 동전 세 개를 넣고
말없이 술래잡기하는 어둠과 빛속에
내리는 여인의 뒷모습을 보았다
나와는 아무 상관없는 발걸음을 옮기며
그녀는 서두른다
어디선가 우는 아이의 입을 보앗다
떼를 써서 얻어낸 고무꼭지
세련된 놀림으로 빨아대는 액체
달기만 해야하는 인연들인데
왜였을까
숙명은 의문마저도 마침표를 찍는다

밤을 맞는 하늘을 보았다
가장 높은 곳으로 옮긴 별을 따라가며
문득 사랑을 깨닫는 단계임을 느낀다
정작 별을 잃은 것은 하늘이 아니었다
가슴 속에 웃는 형상하며 즐거운 춤을 추던 자리는
이제 빈 좌석이 되었다
빨리 예쁜 엉덩이가 앉기를
문득 오른쪽 겨드랑이에 한기를 느낀다
그래
내나이 스물다섯
모든 사소함에도 고개를 끄덕이는
새롭고도 오래된 타성에 사랑은 젖는다
                      95.  2.  16

 
 

Total 4,118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각 게시판 글쓰기 권한을 조정했습니디. 운영자 2015-08-14 18541
[공지] 카테고리 등록안내 (72) poemlove 2003-04-01 21666
4118 [김남식] 66 솔새김남식 2018-10-15 7
4117 [기타작가] 다시한번 너와 헤어지고 김재훈 2018-10-12 40
4116 [기타작가] 정류장 3 김재훈 2018-10-05 51
4115 [기타작가] 정류장 2 김재훈 2018-10-02 51
4114 [기타작가] 哀愁 김재훈 2018-10-01 88
4113 [기타작가] 정류장 1 김재훈 2018-09-29 93
4112 [차영섭] 남자와 여자의 차이 차영섭 2018-09-27 55
4111 [차영섭] 여자의 장점 차영섭 2018-09-23 49
4110 [차영섭] 만물은 책이다 차영섭 2018-09-21 35
4109 [김남식] 걷다보니 솔새김남식 2018-09-13 88
4108 [조동천] 님을 향한 마음 차영섭 2018-09-09 133
4107 [박덕용] 병신 박덕용 2018-09-07 190
4106 [차영섭] 당신 안에 내가 있다 차영섭 2018-09-04 103
4105 [차영섭] 덧셈 뺄셈의 삶 차영섭 2018-08-31 92
4104 [차영섭] 음양의 변화 차영섭 2018-08-26 82
4103 [기타작가] 별위에서 2. 김재훈 2018-08-26 180
4102 [기타작가] 왜 또다시 우리는 사랑하는가 김재훈 2018-08-25 205
4101 [기타작가] 왜 우리가 사랑하는가. 김재훈 2018-08-24 236
4100 [기타작가] 꽃 그리고 향 서준수 2018-08-23 114
4099 [차영섭] 차영섭 2018-08-23 70
4098 [기타작가] 내 노래 이십 오륙 년 동안 김재훈 2018-08-23 150
4097 [김남식] 역경 솔새김남식 2018-08-22 69
4096 [기타작가] 살아 흐르는 江속으로 김재훈 2018-08-22 155
4095 [기타작가] 그리운 너는 결국 떠난다 김재훈 2018-08-21 180
4094 [차영섭] 내 윗사람이 없어서 차영섭 2018-08-21 42
4093 [기타작가] 무제 김재훈 2018-08-20 175
4092 [기타작가] 하나의 날 김재훈 2018-08-18 200
4091 [기타작가] 술래잡기 김재훈 2018-08-17 170
4090 [기타작가] 어느날 나는 바람을 마셨다 김재훈 2018-08-16 215
4089 [기타작가] 내 사랑의 반지름. 김재훈 2018-08-15 211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