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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류장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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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0-05 07:34
[기타작가] 정류장 3
 글쓴이 : 김재훈
조회 : 51  
정류장 3.
 
머릿수만을 채우고 떠나는 버스의 뒤통수에 대고 잘가라는 손인사를 던진다
도시로 떠난 많은 것들 중에 벽을 부수고 유리창을 매단 이는 얼마나 될까
정육점 처럼 걸려 있는 화양리의 여인들에 놀라 도망나오던 밤하늘엔 별이 없었다
용궁에 들어간 순진한 토끼처럼 빠져나오던 사람들은 반 잔의 술도 마시지 못하리라
꽝꽝거리는 복권의 숨은 그림에 속듯 도시의 포로가 되어버린 저들
감히 내게 인생을 가르치려 들지 말라는 듯이 외면하고 있는 저들
이기적인 뇌세포들은 부끄러워할 논리를 알지 못한다
사랑을 알기 전에 그림자부터 배우고 달아난 서울
다리 위에서 헤엄치는 전철은 한강의 전설을 믿지 못한다
도시를 떤난 많은 것들 중에 금이 간 유리조각이라도 줍는 이는 얼마나 될까
1995.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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