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사랑 시의 백과사전 > 시사랑 > 정류장 3

정류장 3
 
아직 등단하지 않았지만 시에 관심과 조예가 있는 분들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등단시인은 시인약력에 본인 프로필을 등록하신 후 회원등급 조정을 요청하시면 <시인의 시>에 작품을 올릴 수 있습니다.

 
작성일 : 18-10-05 07:34
[기타작가] 정류장 3
 글쓴이 : 김재훈
조회 : 208  
정류장 3.
 
머릿수만을 채우고 떠나는 버스의 뒤통수에 대고 잘가라는 손인사를 던진다
도시로 떠난 많은 것들 중에 벽을 부수고 유리창을 매단 이는 얼마나 될까
정육점 처럼 걸려 있는 화양리의 여인들에 놀라 도망나오던 밤하늘엔 별이 없었다
용궁에 들어간 순진한 토끼처럼 빠져나오던 사람들은 반 잔의 술도 마시지 못하리라
꽝꽝거리는 복권의 숨은 그림에 속듯 도시의 포로가 되어버린 저들
감히 내게 인생을 가르치려 들지 말라는 듯이 외면하고 있는 저들
이기적인 뇌세포들은 부끄러워할 논리를 알지 못한다
사랑을 알기 전에 그림자부터 배우고 달아난 서울
다리 위에서 헤엄치는 전철은 한강의 전설을 믿지 못한다
도시를 떤난 많은 것들 중에 금이 간 유리조각이라도 줍는 이는 얼마나 될까
1995. 2. 26

 
 

Total 4,234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각 게시판 글쓰기 권한을 조정했습니디. 운영자 2015-08-14 18860
[공지] 카테고리 등록안내 (72) poemlove 2003-04-01 21955
4234 [기타작가] 나방미안 유토비 2019-05-20 3
4233 [기타작가] 농사 일이 즐거울 때 유토비 2019-05-19 15
4232 [차영섭] 사랑의 모든 것 차영섭 2019-05-19 11
4231 [기타작가] 아빠의 꽃밭 유토비 2019-05-18 15
4230 [차영섭] 오뉴월의 보리 서리 차영섭 2019-05-18 9
4229 [기타작가] (동시) 송충이 유토비 2019-05-18 12
4228 [차영섭] 내가 막 태어났을 때 차영섭 2019-05-17 13
4227 [기타작가] 오월 그날이 다시 오면 유토비 2019-05-17 17
4226 [기타작가] 소쩍새가 쓴 손편지 유토비 2019-05-16 21
4225 [차영섭] 하느님 생각 차영섭 2019-05-15 19
4224 [기타작가] 입양 유토비 2019-05-15 10
4223 [기타작가] 연꽃 하운 2019-05-15 19
4222 [기타작가] 구례 풍경 예술의강김성두 2019-05-14 19
4221 [기타작가] 실뜨기 유토비 2019-05-14 26
4220 [기타작가] 사랑한다는 말의 거리 유토비 2019-05-13 24
4219 [기타작가] 비빕밥 유토비 2019-05-13 29
4218 [기타작가] 드라이플라워 유토비 2019-05-12 23
4217 [김남식] 당신에 외출 솔새김남식 2019-05-10 23
4216 [기타작가] 그 봄날의 너 우성두 2019-05-08 36
4215 [차영섭] 봄 사색 차영섭 2019-05-08 24
4214 [차영섭] 인생사 차영섭 2019-05-06 32
4213 [차영섭] 꽃들 차영섭 2019-05-04 26
4212 [기타작가] 도라지꽃 유토비 2019-04-28 43
4211 [김남식] 봄이 오는 소리 솔새김남식 2019-04-28 59
4210 [기타작가] 나를 대피소 2019-04-20 57
4209 [기타작가] 멀리 있는 별처럼 시 유토비 2019-04-18 78
4208 [기타작가] 친구야 쑥 뜯으러 가자 유토비 2019-04-13 82
4207 [기타작가] 우린 살짝 놀랬을 뿐이야 유토비 2019-04-13 58
4206 [기타작가] 작품 대피소 2019-04-13 48
4205 [기타작가] 꽈리꽃 유토비 2019-04-11 57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