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되면
가을이 되면 솔새김남식
가을이 되면 왜 그렇게도
보고 싶은 사람이 많아지는 것인지
아무래도 병인가 싶다.
다시 만날 수 없는
기약없이 떠난 사람들까지도
애틋하게 보고 싶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마시는 따끈한 차 한 잔에도
터미널을 떠나는
막 버스의 뒷 모습에서도
그리움이 담겨 있고
바람에 쓸려가는 가랑잎을 바라만 보아도
그 사람의 소식이 궁금하다
한 컷 피고 지는 꽃잎처럼
덧없이 가는 세월
가을이 되면 왜 그렇게도
생각나는 사람이 많아지는 걸까
이것은 분명 와병(瓦甁)일 것이다
점쟁이를 찾아 가
치유 할 방법을 물어보면
보고싶은 사람은 만나야 한다는데
그리움을 씻겨내지 못한채
다시 돌아온 계절이 그저 얄미울 뿐이다
가을이 되면 왜 그렇게도
보고 싶은 사람이 많아지는 것인지
아무래도 병인가 싶다.
다시 만날 수 없는
기약없이 떠난 사람들까지도
애틋하게 보고 싶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마시는 따끈한 차 한 잔에도
터미널을 떠나는
막 버스의 뒷 모습에서도
그리움이 담겨 있고
바람에 쓸려가는 가랑잎을 바라만 보아도
그 사람의 소식이 궁금하다
한 컷 피고 지는 꽃잎처럼
덧없이 가는 세월
가을이 되면 왜 그렇게도
생각나는 사람이 많아지는 걸까
이것은 분명 와병(瓦甁)일 것이다
점쟁이를 찾아 가
치유 할 방법을 물어보면
보고싶은 사람은 만나야 한다는데
그리움을 씻겨내지 못한채
다시 돌아온 계절이 그저 얄미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