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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청개구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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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2-01 11:29
[기타작가] 거꾸로 청개구리 이야기
 글쓴이 : 유정희
조회 : 27  
거꾸로 청개구리 이야기

전래 동화에서는 자식이 청개구리였는데
어느 날부터 엄마의 귀가 없어지더니
엄마의 입은 엄청나게 커지고
개굴하고 울기 시작했어.

오래된 나의 휴대폰을 바꿔 달라고 해도
내 방안에 들어올 때 노크를 해 달라고 해도
친구를 만나러 가야 된다고 해도
난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해도
난 현재가 중요하다고 해도

개굴 개굴 개굴 개굴 개굴 넌 공부를 해야 해.

이제는 아무 얘기도 꺼내질 못해. 모든 끝은
굴개굴개굴개굴개굴개굴개 넌 공부를 해야 해. 굴개굴개굴개.
이 세상에 중간은 없어. 개굴
 
상 아니면 하.     

어느 날, 엄마는 내가 말을 듣지 않는다며, 가슴에서 나를 빼내겠다는 거야, 통째로. 개굴.

엄청 슬퍼져야 하는데 갑자기 궁금해졌어.

“어떻게 빼내지? 내가 그 속에 없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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