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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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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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광 등

솔새김남식 0 356
형 광 등 - 솔새김남식

하루 일과를 마치고
돌아 와
현관에 들어서면
은빛 미소로 반기는 불나방

삶의 고단함과 고충을
잠시 잊고
환한 미소로 대하여야 한다.

광명의 빛을 쏟아 내며
내려다보고 있는
형광등
어두운 마음까지 맑게 해 주는
고마운 친구

내가 잠들어
하루에 피로를 내려놓으면
너도 잠들고
그렇게 하루를 마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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