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추울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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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추울 때

솔새김남식 0 487

마음이 추울 때  솔새김남식


가득 채워져도
빈 것 같은 허전함에
만삭이 된 그리움이 부풀어 오른 날은
봉숭아 씨앗처럼 만지면
터질 것 같다

속이 빈 수숫대처럼
헛바람을 일으키면
치마(馳馬)를 감아 맴도는 바람에도
마음을 베인다

마음이 추울 때면
누군가가 나를
그리워 해 주길 바라고 있지만
언제나 문 앞에서 마중만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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