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추울 때 솔새김남식 김남식 0 498 2019.01.26 19:51 마음이 추울 때 솔새김남식 가득 채워져도 빈 것 같은 허전함에 만삭이 된 그리움이 부풀어 오른 날은 봉숭아 씨앗처럼 만지면 터질 것 같다 속이 빈 수숫대처럼 헛바람을 일으키면 치마(馳馬)를 감아 맴도는 바람에도 마음을 베인다 마음이 추울 때면 누군가가 나를 그리워 해 주길 바라고 있지만 언제나 문 앞에서 마중만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