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사랑 시의 백과사전 > 시사랑 > 늙음

늙음
 
아직 등단하지 않았지만 시에 관심과 조예가 있는 분들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등단시인은 시인약력에 본인 프로필을 등록하신 후 회원등급 조정을 요청하시면 <시인의 시>에 작품을 올릴 수 있습니다.

 
작성일 : 19-02-16 21:55
[기타작가] 늙음
 글쓴이 : 조파머
조회 : 106  
늙음

사람은 어떻게 늙어 가는가?
매일 아침 거울에게 늙음을 배운다
얼마 전 대학입학원서에 있는 내 증명사진을 보았다
뽀얗고 예쁜 얼굴 멍하니 바라보았다
배우는 내용과 어찌나 다른지
아 그랬지 
열아홉의 나는 저렇게 고운 학생이었지 
여우같은 늑대들 앞에서는 한없이 어색해하며
모르는 길을 걸어갔지 
대학 기숙사 추운 방에 이불도 없이 누워 있다가 
고등학교 선배의 자취방에서 첫 밤을 보냈지 
한없이 긍정적이고 늘 흔들렸네 봄비 맞은 벚꽃처럼 
못생긴 내가 좋아했던 벚꽃들아 이제는 안녕
그래, 저 이는 내가 아닌 열아홉의 나야 
그러니 열아홉의 나로 돌아가
후회를 붙잡고 우는 일은 그만하자 
칠순의 내가 마흔 둘의 나를 찾아오지 않도록

 
 

Total 4,234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각 게시판 글쓰기 권한을 조정했습니디. 운영자 2015-08-14 18859
[공지] 카테고리 등록안내 (72) poemlove 2003-04-01 21954
4234 [기타작가] 나방미안 유토비 2019-05-20 3
4233 [기타작가] 농사 일이 즐거울 때 유토비 2019-05-19 15
4232 [차영섭] 사랑의 모든 것 차영섭 2019-05-19 11
4231 [기타작가] 아빠의 꽃밭 유토비 2019-05-18 15
4230 [차영섭] 오뉴월의 보리 서리 차영섭 2019-05-18 9
4229 [기타작가] (동시) 송충이 유토비 2019-05-18 12
4228 [차영섭] 내가 막 태어났을 때 차영섭 2019-05-17 13
4227 [기타작가] 오월 그날이 다시 오면 유토비 2019-05-17 17
4226 [기타작가] 소쩍새가 쓴 손편지 유토비 2019-05-16 21
4225 [차영섭] 하느님 생각 차영섭 2019-05-15 19
4224 [기타작가] 입양 유토비 2019-05-15 9
4223 [기타작가] 연꽃 하운 2019-05-15 19
4222 [기타작가] 구례 풍경 예술의강김성두 2019-05-14 19
4221 [기타작가] 실뜨기 유토비 2019-05-14 26
4220 [기타작가] 사랑한다는 말의 거리 유토비 2019-05-13 24
4219 [기타작가] 비빕밥 유토비 2019-05-13 29
4218 [기타작가] 드라이플라워 유토비 2019-05-12 23
4217 [김남식] 당신에 외출 솔새김남식 2019-05-10 23
4216 [기타작가] 그 봄날의 너 우성두 2019-05-08 36
4215 [차영섭] 봄 사색 차영섭 2019-05-08 24
4214 [차영섭] 인생사 차영섭 2019-05-06 32
4213 [차영섭] 꽃들 차영섭 2019-05-04 26
4212 [기타작가] 도라지꽃 유토비 2019-04-28 42
4211 [김남식] 봄이 오는 소리 솔새김남식 2019-04-28 59
4210 [기타작가] 나를 대피소 2019-04-20 57
4209 [기타작가] 멀리 있는 별처럼 시 유토비 2019-04-18 77
4208 [기타작가] 친구야 쑥 뜯으러 가자 유토비 2019-04-13 82
4207 [기타작가] 우린 살짝 놀랬을 뿐이야 유토비 2019-04-13 58
4206 [기타작가] 작품 대피소 2019-04-13 48
4205 [기타작가] 꽈리꽃 유토비 2019-04-11 57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