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사랑 시의 백과사전 > 시사랑 > 소똥

소똥
 
아직 등단하지 않았지만 시에 관심과 조예가 있는 분들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등단시인은 시인약력에 본인 프로필을 등록하신 후 회원등급 조정을 요청하시면 <시인의 시>에 작품을 올릴 수 있습니다.

 
작성일 : 19-03-14 06:56
[기타작가] 소똥
 글쓴이 : 조파머
조회 : 40  
소똥

농장 밖을 나오니
마른 구간 논 가득히 소똥이다
냄새는 바람을 입고 콧구멍을 감싸구나
어떤 이는 모든 것이 미세먼지고
곧 죽을 노인은 모든 것이 호들갑
걱정 말어
남의 집 애 크는 것 처럼 빠른게 인생 아닌가
유언처럼 피어오르는 봄 길 흙 먼지
불안하지도 희망적이지도 않은
어쩌면 둘 다 내 마음
아침 작업때는 이슬이 거추장스럽다
그러나 물의 순환이야말로
진정한 농부의 친구
불평을 하든 고마워 하든
이슬은 구름이 되고 지하수도 되고
돈도 되고 눈물도 되고
되는 것들 사이를 비집고 내가 살아간다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어서
그만두지 못한다 그래서
문장 사이에 괄호 열고 시발이라 쓰고
조용히 괄호를 닫았다

 
 

Total 4,234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각 게시판 글쓰기 권한을 조정했습니디. 운영자 2015-08-14 18859
[공지] 카테고리 등록안내 (72) poemlove 2003-04-01 21954
4234 [기타작가] 나방미안 유토비 2019-05-20 3
4233 [기타작가] 농사 일이 즐거울 때 유토비 2019-05-19 15
4232 [차영섭] 사랑의 모든 것 차영섭 2019-05-19 11
4231 [기타작가] 아빠의 꽃밭 유토비 2019-05-18 15
4230 [차영섭] 오뉴월의 보리 서리 차영섭 2019-05-18 9
4229 [기타작가] (동시) 송충이 유토비 2019-05-18 12
4228 [차영섭] 내가 막 태어났을 때 차영섭 2019-05-17 13
4227 [기타작가] 오월 그날이 다시 오면 유토비 2019-05-17 17
4226 [기타작가] 소쩍새가 쓴 손편지 유토비 2019-05-16 21
4225 [차영섭] 하느님 생각 차영섭 2019-05-15 19
4224 [기타작가] 입양 유토비 2019-05-15 9
4223 [기타작가] 연꽃 하운 2019-05-15 19
4222 [기타작가] 구례 풍경 예술의강김성두 2019-05-14 19
4221 [기타작가] 실뜨기 유토비 2019-05-14 26
4220 [기타작가] 사랑한다는 말의 거리 유토비 2019-05-13 24
4219 [기타작가] 비빕밥 유토비 2019-05-13 29
4218 [기타작가] 드라이플라워 유토비 2019-05-12 23
4217 [김남식] 당신에 외출 솔새김남식 2019-05-10 23
4216 [기타작가] 그 봄날의 너 우성두 2019-05-08 36
4215 [차영섭] 봄 사색 차영섭 2019-05-08 24
4214 [차영섭] 인생사 차영섭 2019-05-06 32
4213 [차영섭] 꽃들 차영섭 2019-05-04 26
4212 [기타작가] 도라지꽃 유토비 2019-04-28 43
4211 [김남식] 봄이 오는 소리 솔새김남식 2019-04-28 59
4210 [기타작가] 나를 대피소 2019-04-20 57
4209 [기타작가] 멀리 있는 별처럼 시 유토비 2019-04-18 77
4208 [기타작가] 친구야 쑥 뜯으러 가자 유토비 2019-04-13 82
4207 [기타작가] 우린 살짝 놀랬을 뿐이야 유토비 2019-04-13 58
4206 [기타작가] 작품 대피소 2019-04-13 48
4205 [기타작가] 꽈리꽃 유토비 2019-04-11 57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