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일 년 이라니
벌써 1년 이라니
돌아가진 아버지의 기제사
즐겨마시던 쓴 커피
한 잔을 올리기 위해
물의 양을 조심스레 맞춥니다
묽고 흐린 커피는
아니라던
아버지의 습관은
잊히지 않는지
검지 손가락 한 매듭
지방 앞에 올려놓고
이제야 커피가 쉬워지는 요량은
무엇인지
아버지
벌써 일 년 입니다
봄에서 봄으로
꽃길에서 꽃길로
걸어갔다 돌아오신
복도 많으신 아버지
오늘은 좀 울게요
돌아가진 아버지의 기제사
즐겨마시던 쓴 커피
한 잔을 올리기 위해
물의 양을 조심스레 맞춥니다
묽고 흐린 커피는
아니라던
아버지의 습관은
잊히지 않는지
검지 손가락 한 매듭
지방 앞에 올려놓고
이제야 커피가 쉬워지는 요량은
무엇인지
아버지
벌써 일 년 입니다
봄에서 봄으로
꽃길에서 꽃길로
걸어갔다 돌아오신
복도 많으신 아버지
오늘은 좀 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