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접기
종이접기
비가 오는 날
발이 온통 젖었다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나도 모르게 만 원짜리로
종이배를 접었다
꼬깃꼬깃
운전기사에게
택시비로 종이배 한 개를
건네주고
집에 와서
달력을 보니
4월 16일
퉁퉁 불은 발가락을
보며
슬픈 그날의 기억이
다시 떠오른다
비가 오는 날
발이 온통 젖었다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나도 모르게 만 원짜리로
종이배를 접었다
꼬깃꼬깃
운전기사에게
택시비로 종이배 한 개를
건네주고
집에 와서
달력을 보니
4월 16일
퉁퉁 불은 발가락을
보며
슬픈 그날의 기억이
다시 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