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돌
몽돌 / 차영섭
구름처럼 어디서 몰려왔는지
너희도 한 처음엔 삐쭉빼쭉 모난돌이었을 게다
낮에는 해를 보고, 밤에는 달을 보며
둥근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깨달았겠지
파도에 몸과 마음을 맡기고
얼마나 긴 세월이 흘렀을까
이제 이리 굴러도 내 자리, 저리 굴러도 내 자리
파도에 부딪히는 소리마저 아름다워진
오, 빛나는 고뇌의 얼굴들이여!
구름처럼 어디서 몰려왔는지
너희도 한 처음엔 삐쭉빼쭉 모난돌이었을 게다
낮에는 해를 보고, 밤에는 달을 보며
둥근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깨달았겠지
파도에 몸과 마음을 맡기고
얼마나 긴 세월이 흘렀을까
이제 이리 굴러도 내 자리, 저리 굴러도 내 자리
파도에 부딪히는 소리마저 아름다워진
오, 빛나는 고뇌의 얼굴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