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있어도 보고싶은 사람이 있다「박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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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있어도 보고싶은 사람이 있다「박옥」

박옥 0 397
보고있어도 보고싶은 사람이 있다

세월의 유영함에 녹아
그저 지켜보는 이의 입장이 되어
가슴앓이를 하며 평범을 연기하자니
네가 야속하고 내가 어리석다
그곳에 내가 있음 하지만
떠나는 배에 몸을 실은 네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작별인사인가

잘가라
친구야, 사람아, 사랑아
어울리는 꽃을 찾아 가거라
추억에 머무른 내겐
편지 한 통이면 충분하니
멀리멀리 떠나거라

2017.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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