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박옥」

홈 > 시 사랑 > 나도 시인
나도 시인


아직 등단하지 않았지만 시에 관심과 조예가 있는 분들의 자기 작품을 소개합니다.
등단시인은 시인약력에 본인 프로필을 등록하신 후 회원등급 조정을 요청하시면 <시인의 시>에 작품을 올릴 수 있습니다.

가리「박옥」

박옥 0 308
가리

나는 나는 가리 낙동강으로 가리오
죽어도 아니 죽음에 숨은 놓을락 말락
고개만 저어대다 가리새가 되리오
어찌하여 오셨소 낭자한 낭자
어찌하여 오셨소 방자한 방자
어찌하여 왔구려 날이 날이 날이야
저 멀리 날자꾸나 얼씨구 지화자야
여기는 어디인가 금야로구나
대동강 동강 동강 걸어나 보세

나는 나는 가리오 가리새야 가리야
강바닥에 무얼있나 가리질좀 보아라
조국의 옛동무가 가리가리 어른어른
보인다 보인다 동강 동강 자상이 보인다
향토야 느껴진다 내고향은 아니지만
어찌하여 왔구나 오랜 내 동무여
어찌하여 먼저 갔나 오랜 내 동무여
저 멀리 가자꾸나 얼씨구 지화자야
여기는 어디인가 낙동강이로구나
가리가리 어서가리 저 물밑 동무에게로

2019. 3. 29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