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홈 > 시 사랑 > 나도 시인
나도 시인


아직 등단하지 않았지만 시에 관심과 조예가 있는 분들의 자기 작품을 소개합니다.
등단시인은 시인약력에 본인 프로필을 등록하신 후 회원등급 조정을 요청하시면 <시인의 시>에 작품을 올릴 수 있습니다.

이별

조파머 0 296
이별

그동안 얼마나 많이도 손톱들과 이별하였나
슬픈 누군가와의 사랑이여
애써 울지 맙시다
태어나면서 어머니의 자궁과 이별하였소
호르몬이 모자랐는지
초등학교 졸업식이 슬픔인줄도 몰랐소
가장 큰 이별은 이미 우리의 기억 밖에
쓰레기더미로 자유로울수도 있지요
지금 당신이 슬픈것은
인간이 죽어간다는 증거
당신은 이별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
이별하면서 변화되고
잊어버림으로 늙어가고
자리를 비움으로 신입생이 올라오잖소
청춘의 농담이 제일 먼저 사라지고
그리고 내 젊은 얼굴
건축물은 오래가지
중요한건 오늘도 바람이 분다오
어제 하던일을 이어가야지
오늘은 인디밴드 **의
새로운 앨범이나 들어봅시다
아오..
흐린 비닐하우스와
어찌 이리도 통하는지
슬픈 메이저세븐 코드여
뻔한줄 알면서도 나는 센치해줍니다
그게 위로가 됩니다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