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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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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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소 0 251
우물


어두운 시간 속에
빛은 스쳐가고
조급한 마음들은
서로를 물어 뜯고
더 오래 빛을 보려면
미련 없이 버려야 해
내 사랑 내 믿음
수많은 눈물 다리를
헤엄쳐 올라가면
나도 저 위에서
눈물 흘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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