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종이
하얀 종이 / 손계 차영섭
바다처럼 다 받아들인다
이 한 장의 종이는,
구름에서 온 비와 눈,
해에게서 온 빛과 색,
달에게서 온 빛과 휴休,
숲에서 온 공기와 원소들,
종이는 그 자신만의 종이가 아니다
내가 나 아닌 우주 전체이듯이
종이가 나무만이 아닌 우주 전체다
종이에게 없는 것은 종이가 아니듯이
나에게 없는 것은 내가 아니어서
‘지금의 느낌’을 느낄 수 없다
내 안에 고통이 있어서 고통을 느끼고
행복과 불행이 있어서
행복과 불행을 느낄 수 있다
내가 나 자신에게로 돌아가면
우주 무엇이든지 느낄 수 있다.
바다처럼 다 받아들인다
이 한 장의 종이는,
구름에서 온 비와 눈,
해에게서 온 빛과 색,
달에게서 온 빛과 휴休,
숲에서 온 공기와 원소들,
종이는 그 자신만의 종이가 아니다
내가 나 아닌 우주 전체이듯이
종이가 나무만이 아닌 우주 전체다
종이에게 없는 것은 종이가 아니듯이
나에게 없는 것은 내가 아니어서
‘지금의 느낌’을 느낄 수 없다
내 안에 고통이 있어서 고통을 느끼고
행복과 불행이 있어서
행복과 불행을 느낄 수 있다
내가 나 자신에게로 돌아가면
우주 무엇이든지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