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찾는 몽당비
1998.6.16
사강 정윤칠

통천포에 맛있는 배들이 사각 사각
소리로 녹아 혀끝에서 춤출때
갈대로 엮어 만든 갈대비
수수비는 방비로 사랑받고요.
대비 싸리비는 마당비로 사랑 담벼락을
지붕삼아 별을 찾아 갔지요.
자꾸만 작아지고 낮아져 가라고 가르치는
세월은 오고
몽당비로 쓸모가 없을 법도 한데
부엌비로 제몫을 한다
함부로 버리지 마시게
수명이 다하면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은
없으면 아쉽고 그리워 찾아가는
별을 찾아가는 몽당비로 주인잃은  마당을 쓸고있다오
깨끗이....
별이 보일때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