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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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그립다

솔새김남식 0 123
사람이 그립다 솔새김남식



이런저런 이유로 좀 늦게 막 버스를 탔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매번 지나던 길도 오늘따라 유난히

새삼 낯설게 느껴진다

새끼손가락만큼 열린 차창 문틈 사이로

들어오는 바깥세상에 불빛이 희미하다



오늘 하루 부딪히며 만났던 사람들

다들 어디로 사라졌는지

어느 곳으로 숨었는지 알 수가 없다

거리에는 쓸쓸한 발자국 몇 개만 있을 뿐이다

사람은 사람을 그리워해야 살 수가 있다



사람이 있는 곳은 생기가 돌며

내일에 희망이 있다

한데 어우러지는 세상이 살맛이 난다

사람들안에 내가 있어야 하고

내가 있는 곳에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서둘러 기억하게 만든 사람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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