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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시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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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1-06 07:25
[차영섭] 질문 시 6
 글쓴이 : 차영섭
조회 : 14  
질문 시 6 / 손계 차영섭

      꽃잎이 펴지기 시작하면
      이미 그 꽃은 지기 시작한 것이요

      행복하다고 느끼면
      이미 그 행복은 사그라들고 있다오

      내 어린 시절은 죽었을까
      아직 살아있을까

      파도가 갯바위에 저렇게 몸을 부시고
      또 박살내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산 계곡 바위 위에 저렇게 아름다운
      무늬를 새기는 물의 손은 어디 있을까

      북北에서 로켓은 검은 화염을 날리고
      바다에 오징어는 검은 먹물을 내뿜고,

      아, 새들의 언어를 통역하는 통역가는,
      몸짓을 해석하는 무용수는 어디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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