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행의 도 (兩行의 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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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행의 도 (兩行의 道)

차영섭 0 190
양행의 도 (兩行의 道) / 손계 차영섭

      철로는 서로를 존중하며 나란히 나아간다
      오른발과 왼발은 서로 교차하며 움직인다
      선과 악은 복과 화처럼 하나가 양보하며 드러난다
      약과 독은 한쪽이 많으면 다른쪽은 적게 작용한다

      긍정과 부정은 서로 상응하며 발전한다
      사와 노는 서로 소통하며 화합한다
      양과 음은 해와 달처럼 동거하며 작용한다
      생과 사는 뿌리와 줄기처럼 묶음으로 자란다

      옳은 것이 항시 옳은 것이 아니고
      그른 것이 항시 그른 것이 아니다
      옳은 것이 나타나면 그른 것은 숨고
      그른 것이 나타나면 옳은 것이 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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