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선서
노인 선서 /손계 차영섭
노년은 논문으로 치면 결론 부분이다
연극으로 말하자면 마지막 장이고
택배로 치면 주인에게 물품을 건네주는 순간이다
여기까지 온 것을 축복으로 받아들인다
억울하다 안 할 거야
유년기를 봄 같이, 청년기를 여름처럼,
중년기를 가을로 보내고 이젠 겨울의 초입,
한 바퀴 완주 했으니까
불안하다 안 할 거야
나무 열매가 익어서 떨어지는 건 당연,
의심하고 화내며 고집 부리지 않고
우울 초조 없앨 거야
외롭다고 안 할 거야
혼자 와서 둘이 살다 혼자 산다 해도
이건 자연의 순리인 걸,
당연한 마음으로 당당하게 살을 거야
젊음에 비하면 여기까지도 축복인 걸,
앞으로 노년을 스스로 방어하고,
나의 권리를 찾으며 떳떳하게 어디에도
종속되지 않고 나의 영역을 지킬 거야.
노년은 논문으로 치면 결론 부분이다
연극으로 말하자면 마지막 장이고
택배로 치면 주인에게 물품을 건네주는 순간이다
여기까지 온 것을 축복으로 받아들인다
억울하다 안 할 거야
유년기를 봄 같이, 청년기를 여름처럼,
중년기를 가을로 보내고 이젠 겨울의 초입,
한 바퀴 완주 했으니까
불안하다 안 할 거야
나무 열매가 익어서 떨어지는 건 당연,
의심하고 화내며 고집 부리지 않고
우울 초조 없앨 거야
외롭다고 안 할 거야
혼자 와서 둘이 살다 혼자 산다 해도
이건 자연의 순리인 걸,
당연한 마음으로 당당하게 살을 거야
젊음에 비하면 여기까지도 축복인 걸,
앞으로 노년을 스스로 방어하고,
나의 권리를 찾으며 떳떳하게 어디에도
종속되지 않고 나의 영역을 지킬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