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꽃망울을 보며

홈 > 시 사랑 > 나도 시인
나도 시인


아직 등단하지 않았지만 시에 관심과 조예가 있는 분들의 자기 작품을 소개합니다.
등단시인은 시인약력에 본인 프로필을 등록하신 후 회원등급 조정을 요청하시면 <시인의 시>에 작품을 올릴 수 있습니다.

겨울 꽃망울을 보며

차영섭 0 238
겨울 꽃망울을 보며 /손계 차영섭

      저 처녀 좀 보소
      이 추운 날 아랑곳없이
      얇은 면사포에 속살 부끄럽지 않은가?
      고요한 마음,
      냉꽃가슴엔 사연도 많은 빗방울 이야기들,
      작년에 한 약속을 기다리기엔 너무 긴 그리움이다

      온 세상이 꽁꽁 언다 해도
      봄의 전령사를 예서 포기하기엔 아쉽다
      끝까지 견뎌서 봄의 향을 피우련다
      꼬옥 감은 눈시울,
      부르튼 입술, 봄날까지 참으련다
      얄팍한 햇살이 제 아무리 간지럽혀도 아직은 침묵!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