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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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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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

유토비 0 333
꽃샘추위 

사는 설움에 겨워
내가 꽃샘추위가 되었나 봐

가끔 나도 모르게 끝없이
빙하 끝까지 내려가 
그대로 바람이 되어 불고

그대 품 안에 파고드는 날에는
꼭 끌어안아 달래줘야
마음의 봄이 오는
철없는 아이

사랑에 겨워 그대 안에 부는
꽃샘추위가 되었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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