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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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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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병

솔새김남식 0 318

열병(熱病)  솔새김남식


요즘 무엇을 해도 재미없습니다
마음 한구석에
뭔가 텅 빈 듯 울적해서
아무것도 그냥 하기 싫습니다
그런데 지금껏 아직
가슴 설레는 일없이 살아왔는데
요즘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그 사람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행복하고 목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따스한 눈빛으로
간간이 바라 볼 수 있는
그 작은 욕심이
언젠가는 흔들어 버릴까 걱정되지만
어느 순간 찾아온 사랑이기에
놓치기 싫습니다
오래도록 기억되는 사람으로
가슴속에 보석처럼
세상 끝나는 날까지 아무도 모르게
숨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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