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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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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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편지

솔새김남식 2 491

연애편지   김남식


밤새 여러번 편지를 써서
다음날 골목길이나 버스 정류장
아니면 하교 길에서 주려고 애쓰다가
끝내 전해 주지 못하고는
가슴 아파하던 때가 있었다

언제 지나갈지도 모르는 길목에서
무작정 기다리다 지각을 했고
어쩌다 골목길에서 만나 이야길 건낼때면
꼭 훼방꾼이 있었다

몇번을 쓰다 지우고 또 찢어 버리며
온갖 미사어구를 다 동원해서
책상에 앉아 편지를 쓰면
부모님은 내가 공부하는 줄 알았다

어느덧 푸릇한 그 세월이 지금은
한참을 지나왔다
그 시절로 다시 돌아 갈 수 있다면
청춘을 불살라 멎진 연애를 하고 싶다
2 Comments
오애숙 2020.04.17 18:44  
학창시절이
문득 스쳐 지나갑니다

아득히
머나먼 추억의 강줄기

그 때가
그리움으로 꽃 피는 건

다시는
돌아 갈 수 없는 길이기에

지난 간 날들
그리움으로 피어나는 까닭

이역만리
타향에서 살아가고 있어

그 그리움
더 크게 다가 옵니다

코로나 19에
유념하시어 향필하소서

은파 올림~*'
솔새김남식 2020.04.19 12:59  
사람사는 냄새가 나던 추억의 그때가 그리운건 아마 오랜 세월이 지났기 때문입니다
은파님^^
항상 웃을수 있는 일 많이 만들어서 재밋는 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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