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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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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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

유토비 0 276
노안

세상이 흐릿하면 흐릿한 대로 좋아

보이는 게 다는 아니여도
들리는 게 무너지면 혼자 고립되는 것처럼
보이는 게 무너지면 사람도 우스워져 버리지만

새로운 방법으로 살아갈래
새롭게 다가오는 세상을 아름답게 살아 볼래

초록벌판에 피어난 뭉텅이 장미꽃들을
하나하나 세심히 그려낼 순 없지만
길을 잃은 별빛의 환생으로 볼래

그 별빛 하나를 그대가슴에 달아주며 아직도
그대의 환환 미소가 안개등처럼 켜지는 것을
보는 것은 우릴 스물의 그 저녁 골목길로
돌아가게 만드는 멋진 일이니까

노안은 추억으로 되돌아가는 멋진 세상을
우리 사랑에게 줄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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