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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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생시

차영섭 0 230
꿈과 생시 /차영섭

 

내가 아는 그 사람,
문득 생각하면 꼭 ROTC 후보생 같애
곰곰 돌이켜 생각하면 69세 꼬부라진 할아비야
이것이 꿈인가 생시인가

 

나와 한 집에서 사는 그 여인,
딱 옛 순간만 잘라 생각하면
살결이 뽀얀 아리따운 소녀 같애
이것이 꿈인가 생시인가

 

너무 좋았던 순간만을 모으면 꿈이요
너무 고달파 다시 생각하기 싫으면 현실,
차라리 현실을 꿈으로 포장하고 싶어
삶이 꿈인가요 꿈이 현실인가요

 

취한 듯 몽롱하면 꿈이요,
깨어나 정신 차리고 나면 현실이니,
꿈은 겨울 속에 꽃봉오리 같고,
현실은 열매 속에 씨앗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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