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숫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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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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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숫가루

유토비 0 30
미숫가루

콩을 일어 내는
손 끝에
쏴아 비가 들이친다

콩을 일어 내는
손 끝에
차르르 몽돌이 굴러간다

먹는 것은 금방인데
만들기까지 보통
수고로운 일이 아니라는

엄마의 목소리마저
입 천장에 첩첩 달라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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