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아! 세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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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아! 세월아!

백천 0 38
세월아! 세월아!
            백천  김 판 출

이보시게, 세월님아!
그 걸음 잠시 멈추시고
내랑 막걸리 한잔하고 가세나.

끝없이 가기만 하는 그 길
지겹지도 않으신가?

세월이 저만치서 말을 하네.
“내가 가는 게 아니라오,
그대가 바삐 가는 거라오”

아하!, 그렇구나. 가는 것이
세월이 아니라 내가 가는구나!

해질녘 노을이 너무 고와
떨어지는 태양이 낙조인 줄을
몰랐구려.

천천히 걸어도 빨리 달려도
이래 살아도 한세상.
저래 살아도 한세상.
지지며 살아도 한세상.
뽁으며 살아도 한세상.
둘도 없는 딱 한 세상.

지난날을 후회한들 무슨 소용있으리까.

내 것은 작고 네 것이 큰들
세끼 밥 굶지 않으면 나도
잘산거지 인생사 뭐, 별거있슈.

하고픈것 다하고, 먹고픈것 다먹고
가보고 싶은 곳도 다 가보시고

남은 인생 활기찬 희망으로
적선도 하면서 그렇게 살다갑시다.
 
스쳐가는 바람에도
발길에 채이는 돌맹이도
보이지 않는 미물에도
다 감사한 마음으로.

그런 마음의 부자로 살다가
오라카면 가면 된다며,
세월이 그래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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