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장마 지던 그 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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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장마 지던 그 해에

유토비 0 221
마른 장마 지던 그 해에 

모든 것은 변한다는 그 말을
그대는 정말 믿었나요
고여 있으면 결국 뒤로 간다는 그 말을
그대는 정말 믿었나요
사랑도 명예도 그대를 구원하지 못하는데
이제 나는 어디서 울음 울어야 하오 
앞을 보면 냉정하게 뿌리쳐야 하고
뒤를 보면 안쓰러워 붙잡아야 하고
이제 나는 어디서 울음 울어야 하오
사랑도 명예도 없는 그곳으로
그대 하염없이 흘러 들어가는데
이 밤 잠들어도 잠들지 못하는
심정들은 어떻게 울음 울어야 하오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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