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의 관계
공생의 관계 /차영섭
해와 달은,
같은 하늘에 살아도
잘 몰라요 서로를,
뚝 떨어져 살고,
가급적 달은,
해 가까이 가지 않아요
해로부터 아주 멀리 있을 땐
아주 맑고,
어쩔 수 없을 땐 희미해져요
상황에 따라서 달리해요
고운 얼굴의 모습을,
온전히, 절반만, 아애 감추기도 해요.
해와 달은,
같은 하늘에 살아도
잘 몰라요 서로를,
뚝 떨어져 살고,
가급적 달은,
해 가까이 가지 않아요
해로부터 아주 멀리 있을 땐
아주 맑고,
어쩔 수 없을 땐 희미해져요
상황에 따라서 달리해요
고운 얼굴의 모습을,
온전히, 절반만, 아애 감추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