깬 걸음

홈 > 시 사랑 > 나도 시인
나도 시인


아직 등단하지 않았지만 시에 관심과 조예가 있는 분들의 자기 작품을 소개합니다.
등단시인은 시인약력에 본인 프로필을 등록하신 후 회원등급 조정을 요청하시면 <시인의 시>에 작품을 올릴 수 있습니다.

깬 걸음

차영섭 0 249
깬 걸음 / 차영섭




깨어있는 걸음은 몸과 마음이 하나여요

허리를 곧게 세우고

시선은 15도 상방을,

두 팔을 앞뒤로 흔들며,

생각은 두 발에 놓으며,

사푼사푼 걸어요

바람에 날리는 비단 치마처럼,




발바닥과 흙의 접촉을 느껴요

헛딛지 말고,

흙에 닿는 발의 느낌을 즐기면서,

천천히 느리게

몸과 흙이 하나 되게

걸음 명상을 하세요.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