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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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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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유토비 0 42
능소화

붙잡고 싶은 손목이 있다 한들
돌려 세우고 싶은 어깨가 있다 한들
스며들고 싶은 가슴이 있다 한들

외로움은 꽃이 되어

이 여름 한 철을
애가 타는 줄도 모르고
오지 않을 하늘을
흘겨만 보는 구나

그런데도
난 네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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