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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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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

차영섭 0 212
팔자 / 차영섭




8자는 운명이다

오뚜기처럼

관계를 끊을 수 없고

아무리 흙바탕에 뒹굴어도

팔자는 팔자로다




八자도 운명이다

서로 떨어진다 해도

관계가 끊어진 게 아니고

서로 운명을 기대며 사는 것




이래도 저래도

다 내 팔자거니 하고

어쩔 수 없이

마음 편하게 살 일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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