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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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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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비 0 264
차마



그대 마음에

차마 들을 수 없는 노래가 있고
차마 읽을 수 없는 책이 있고
차마 뒤돌아볼 수 없는 추억이 있고

나도
차마 물어볼 수 없고
차마 꺼낼 수 없는

그러나
차마 닿고 싶어
가만히 잡아주는 그대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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