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이 말하다

홈 > 시 사랑 > 나도 시인
나도 시인

연꽃이 말하다

선미숙 0 223
연꽃이 말하다
            선미숙

나를 보고 웃어도 좋고
찡그려도 좋아라.
네가 사는 곳도 진흙탕
내가 사는 곳도 진흙탕

네가 나를 불러주니
한 송이 꽃이요
내가 너를 알아주니
너도 꽃이라

비 내리면 비 내린 대로
그냥 젖어도 좋으리.
바람 불면 바람 부는 대로
그냥 맡겨도 좋으리.

이래도 하늘 밑 세상
저래도 잠시 머무는 세상
너와 내가 다르지 않은 건
서 있는 곳이 같음이라.
0 Comments
제목
State
  • 현재 접속자 275 명
  • 오늘 방문자 2,391 명
  • 어제 방문자 2,042 명
  • 최대 방문자 58,098 명
  • 전체 방문자 8,660,522 명
  • 전체 게시물 192,293 개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