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버린 뒤
가버린 뒤
선미숙
그대가 피워준 꽃이기에
나만 바라보는 줄 알았다.
나한테 오듯이
그렇게 갈 수도 있다는 걸 몰랐다.
가고나니 보인다.
느슨했던 이 마음
잃고 나니 시리다.
뜨거웠던 내 심장
제 발로 걸어가니 붙잡은 들 소용없고
지천에 꽃이니 두 눈 가린들 무엇 하리
바람이 맺어준 짧은 인연
바람에 실어 날려 보내리.
선미숙
그대가 피워준 꽃이기에
나만 바라보는 줄 알았다.
나한테 오듯이
그렇게 갈 수도 있다는 걸 몰랐다.
가고나니 보인다.
느슨했던 이 마음
잃고 나니 시리다.
뜨거웠던 내 심장
제 발로 걸어가니 붙잡은 들 소용없고
지천에 꽃이니 두 눈 가린들 무엇 하리
바람이 맺어준 짧은 인연
바람에 실어 날려 보내리.